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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컴업펀스’ 김범수, 극단적 감정 오가는 ‘파코’의 복잡한 내면 완벽 표현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 기자
  • 송고시간 2026-07-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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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극단 바바서커스, 프로젝트 기지개)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배우 김범수가 연극 ‘더 컴업펀스’ 첫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스튜디오 블루에서 열린 연극 ‘더 컴업펀스(The Comeuppance)’는 고등학교 졸업 20주년 동창회 사전 모임(Pre-party)이 열리는 밤을 배경으로, 한때 각별한 우정을 나눴던 다섯 친구가 다시 모여 변화한 삶과 상실, 흔들리는 정체성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더 컴업펀스’는 미국 토니상(Tony Awards) 2관왕에 빛나는 브랜든 제이콥스 젠킨스(Branden Jacobs-Jenkins)의 대표작으로, 역사적 사건들이 남긴 내면의 균열을 어두운 유머와 초현실적 장치를 통해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극 중 김범수는 이라크 전쟁 이후 PTSD에 사로잡혀 과거의 영광과 평범한 삶을 갈망하는 ‘파코’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전쟁의 상흔으로 극단적인 감정의 진폭을 오가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내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뿐만 아니라 ‘죽음’을 느끼거나 과거를 추억하며 마음을 나누는 순간에는 섬세한 완급 조절로 극의 긴장감과 여운을 배가 시키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기도 했다.

김범수는 빠르게 변주되는 장면들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만의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처럼 연극 ‘더 컴업펀스’에서 깊이 있는 목소리와 인물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넘나드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김범수. 그동안 연극 ‘킬 미 나우’를 비롯해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JTBC ‘에스콰이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SBS ‘재벌X형사’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범수는 이번 ‘더 컴업펀스’를 통해 무대에서 그 활약을 이어갈 예정으로, 그가 펼칠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김범수가 출연하는 연극 ‘더 컴업펀스’는 8월 30일까지 스튜디오 블루에서 공연한다.

dltkdwls31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