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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룡 목포수협조합장 ‘오리온수협’ 목포유치 일등공신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 송고시간 2026-07-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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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북항 수협마른김 가공유통시설 인근에 들어설 예정
젓갈론 내세우며 수협중앙회 임원과 기업관계자 설득
김청룡 목포수협조합장./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수협중앙회와 대기업 오리온이 합작해 신설한 오리온수협을 목포로 유치하는데 김청룡 목포수협조합장의 노력이 빛을 발휘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져 칭송이 자자하다.

목포수협은 지난 3일 목포북항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수협 최초의 대규모 시설인‘수협 마른김 가공유통 시설’착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착공식에 가려져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의 글로벌 합작법인인‘오리온 수협’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국내 제과업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기업으로 수협 중앙회와 손잡고 K-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기업인 오리온이 목포에 상륙할 수 있었던데는 김청룡 목포수협조합장이 수협중앙회 임원들을 잘 설득해 성사된 전해졌다.


오리온수협은 오리온과 수협중앙회가 각각 300억 원씩 총 600억 원을 출자해 지분 50%씩을 보유하는 신설 법인으로, 조미김 등 국산 수산물 가공식품의 제조·가공·판매를 하게 된다.
 
수협은 마른김 가공유통 시설을 통해 마른김 등 수산물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오리온은 글로벌 생산·유통망과 브랜드 역량을 활용해 조미김과 김스낵 등 가공 제품을 만들어 국내외에 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협중앙회는 애초에 오리온수협 설립지로 수도권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청룡 조합장은 목포시에 고품질 마른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출범할 ‘국제 마른김 거래소’와 연계해 세계 김 시장의 품질 표준 및 기준 가격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강점을 들어 목포로 유치하게 됐다.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와 임원인사추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조합장의 인맥과 경험도 한몫을 담당했다.

특히 김 조합장이 오리온수협 유치를 위해 ‘젓갈론’으로 설득을 한 점도 주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조합장은 수협임원들과의 자리에서 “목포와 신안 임자 전장포, 지도 송도 등은 새우젓의 주산지이자 집산지지만 경매를 통해 전라북도와 충청지역 상인들이 사가면서 젓갈 주산지로서의 명색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전남은 물김생산량이 전국의 80%에 달한다. 여기에서 생산된 물김이 다른지역에 팔려나가고 있는 실정에서 수협 마른김 가공유통 시설이 완공된다면 ‘지산지소’처럼 목포에 있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처럼 젓갈론이 오리온수협을 목포에 설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14일 김청룡 조합장은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이 손잡고 출범시킨 글로벌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의 프리미엄 제품군에 고품질 마른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다. 어업인이 생산한 물김은 목포수협의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시설을 거쳐 고품질 마른김으로 재탄생하고, 오리온수협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고부가가치 ‘K-김 수직계열화’의 출발점이자 목포 김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이 바로 이곳에서 열리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단순한 1차 가공 생산지를 넘어 글로벌 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세계적 메카’로 도약해야 할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대한민국 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목포수협이 감당해야 할 미래 비전과 역할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
 
한 시민은 “검은반도체라 불리우는 김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희소식이 들려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그나마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다”며 “앞으로 국제김거래소 등이 목포에 설립돼 전세계 김산업을 주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김청룡 조합장은 2016년 목포수협 20대 조합장으로 선출돼 3선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목포수협 조합장에 입성한 뒤 조직 장악과 내부개혁 등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합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조합원들과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또한 비상임이사와 임원인사추천 위원장 중앙회 사정에 밝아 내년 2월 실시될 예정인 수협중앙회장 선거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어업인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공동체를 만들고 ▲회원조합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바다의 미래를 만들며 ▲정부와 어업인을 잇는 ‘강력한 가교’역할과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실행으로 증명하며 협동조합의 본질을 회복하고 수산업 미래 일터로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이다.
 
jugo333@hanmail.net